청와대 강연에 최초로 ‘개’가 초대받은 사연은?

7일 강형욱 상춘포럼서 강연
반려견 '다올이'도 함께 방문
인스타그램 글과 사진 올려
  • 등록 2017-12-09 오전 12:15:00

    수정 2017-12-09 오전 12:15:00

‘개통령’ 강형욱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그의 반련견 다올이의 모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올이하고 같이 청와대에 다녀왔습니다. 다올이는 청와대에 초대된 최초의 개라고 하네요..”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강형욱(32) 씨가 반려견 ‘다올이’와 함께 청와대에 방문한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강 씨는 지난 6일 열린 청와대 직원 공부모임인 ‘상춘포럼’에 초청을 받아 반려견과 더불어 살기 위한 몇가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 씨는 자신의 반려견 ‘다올이’와 함께 단상에 섰다. 강연 주제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반려견의 행동과 감정’ ‘입양-유기과정을 통해 생각해보는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 강 씨는 “개는 쓰다듬는 것을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다” 등 의외의 사실을 전하며 반려견과 의사소통을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형욱 전문가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사이트 올라온 다올이 이미지 캡쳐.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다올이는 강연 중인 강 훈련사 곁에 앉아 있는가 하면, 강연장을 돌아다니며 청와대 직원들에게 인사를 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올이는 보더콜리다.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품종이다. 귀엽고, 천재견이라 불릴 정도로 영리하며 활동량이 많은 반련견이다.

강 씨는 “역시 다올이는 하나도 안 떨었고, 저는 살짝 긴장했지만 모두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저도 기억에 남을 즐거운 강연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올이는 청와대에 초청된 최초의 개라고 한다”고 전했다.

상춘포럼은 청와대 직원들의 공부모임으로, 정치·사회·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청와대 직원들의 추천에 따라 초빙된다. 청와대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열리는 상춘포럼 참석 여부를 직원 연말 성과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노무현정부 때에도 상춘포럼이라는 이름의 직원 학습모임이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지난 10월부터 다시 열리게 됐다.

이날 모임에는 약 450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직원 공부모임인 만큼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강 씨는 교육방송(EBS)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 등에 출연하며 ‘개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인 다올이 모습(사진=강형욱씨 인스타그램).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인 다올이 모습(사진=강형욱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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