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은행 금통위 전문가별 전망은-1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전문가별 코멘트다. 1번은 이번달 금통위 전망이며 2번은 추후 전망이다. 3번은 올해 상반기 중 금리인상 가능성 여부다. (가나다 순)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1. 4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산업 및 소비지표가 부진했다. 물가 상승률도 목표수준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상조. 소수의견 낼 만한 명분 찾기도 어렵다.

2. 7월 인상 전망.

5월 인상도 애매하다. 5월 금통위까지 확인되는 지표가 3월 산업지표와 4월 물가지표인데, 이것만을 가지고 금리인상까지 가져가기는 쉽지 않다. 다만 7월에는 상반기 경제를 파악한 뒤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가능해보인다면 인상 가능하다. 4월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5월에 자금집행도 될 것이라 성장세 괜찮을 수 있다. 6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미국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서 우리도 인상압력이 있을 것.

3. 상반기 내 인상 가능성 크지 않음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

1. 4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G2의 통상 분쟁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 다른 국가들에 비해 세계 경제 변화에 민감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여건을 고려하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음

반면 물가는 상당 기간에 걸쳐 목표 수준(2.0%)과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부담을 반영한 기준금리 조정 유인도 크지 않은 상태. 여전히 과도한 금융 완화의 정도를 축소한다는 취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는 유효하나 당장 통화당국이 직접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

이에 따라 연초 미국의 통화정책 일정 가속화 우려, 이주열 총재 연임 등으로 불거진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도 약화. 특히나 최근 원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통화당국의 행보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당초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 등장, 5월 기준금리 인상(25bp)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을 조정.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을 3분기로 조정하는 한편, 연간 기준금리 인상 전망 횟수는 종전 1회를 그대로 유지(연말 한국 기준금리 1.75%로 예상)

2. 기존 2분기 인상전망에서 3분기로 시기 조정.

3. 가능성 낮음.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

1. 4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2월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찾을 수 없었음

최근 2월 경제지표 다소 부진, 자본유출도 확인되지 않아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 인상할 필요성 떨어짐.

2. 늦어도 7월 인상. 인상시기 다소 뒤로 조정(5월에서 7월로)

3. 4월 소수의견이 나타날 경우 5월 인상 가능성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7월 인상 예상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1. 4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물가 및 고용이 부진하며 무역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인상이 어려움.

2. 작년부터 저희는 7월 추가 인상으로 예상. 여전히 상반기는 쉽지 않다고 봄.

3. 상반기 금리인상 쉽지 않음.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1. 4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물가상승세가 완만하고 원달러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임.

2. 7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3.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회복이 느리고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5월까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높아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