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訪美 기간에…2차 北美정상회담 시기·장소 발표"(종합)

로이터·AP "김영철의 트럼프 면담 이후 유력"
김정은, 베트남 설 연휴 이후 국빈방문 '주목'
최선희·비건 '실무라인' 스웨덴서 첫 가동될 듯
  • 등록 2019-01-18 오전 4:47:21

    수정 2019-01-18 오전 4:47:21

사진=AF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정은(사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대미(對美) 특사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체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애초 예정인 1박2일에서 하루 더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2박3일간 워싱턴D.C.에 머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미 관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고위급 특사인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가운데) 국무장관과 18일 회담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워싱턴D.C.를 향해 출발했다”며 이처럼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6시 38분 베이징 공항을 출발, 미국 동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6시50분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은 친서’를 손에 든 김 부위원장은 미국 국적기인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통신은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고위급회담에 이어 잠재적인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대한 결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베일에 싸인 김 부위원장의 일정과 관련, “양측(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썼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AP통신에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북한 비핵화에 관련해선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미국 및 아시아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날(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쓴 바 있다. 실제로 양측이 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면, 회담 시기 및 장소는 오는 3∼4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다낭이 유력하다고 WP·로이터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2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설 연휴인 오는 2월 4∼8일 이후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양측간 비핵화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간 ‘실무라인’도 가동될 공산이 커졌다. 최 부상은 김영철보다 4시간 반여 앞서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했다. WP는 “비건 대표가 고위급 회담이 끝나는 대로 스웨덴으로 향해 최 부상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외교소식통은 “비건 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회담 결과에 따라 움직이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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