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연은 총재 “금리인상 가능성 남아있다..연착륙 위험 주시"

“장기 금리가 하락해 주택 수요 자극 가능”
  • 등록 2024-01-04 오전 4:12:25

    수정 2024-01-04 오전 7:26:1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토마스 바킨 미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지만, “금리 인상 카드는 여전히 테이블위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미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킨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연설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진정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제 모두가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제가 건실하게 유지되는 연착륙 가능성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에 인플레이션은 11월에 전년 대비 2.6%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2% 상승했다.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를 초과하긴 하지만, 바킨 총재는 최근 6개월 기준 PCE 인플레이션은 1.9%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경종을 울렸다.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의 업무를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조종사에 비유하며 연착륙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의 ‘연료 고갈’로 성장률 역전 △지정학적 위기나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예상치 못한 난기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웃도는 ‘잘못된 공항 접근’ 가능성 △수요가 예상보다 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착륙지연’ 등이다.

그는 “공항이 지평선에 있긴 하지만, 비행기를 착륙시키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안개가 낀 날에는 맞바람과 역풍이 항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동 조정장치(autopilot)는 없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채 장기물 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진 점을 거론했다. 그는 “최근 장기 금리가 하락해 주택처럼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며 “강력한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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