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시리얼’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동서(026960)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시리얼 제품에만 한정돼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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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14일 동서식품의 시리얼군 매출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40% 감소했다.
B편의점 역시 같은 기간 동서식품 커피믹스 매출은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대형마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동서식품 제품을 포함한 전체 커피믹스 매출이 전주(7~9일)과 비교해 약 1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이 80%가 넘는 동서식품의 커피믹스가 잘 팔렸다는 의미다.
편의점 한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는 10월부터 보통 커피믹스 매출이 늘기 시작한다”며 “이번 주부터 쌀쌀해지면서 모카골드를 포함한 커피믹스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소비자들이 특별히 동서식품의 거부하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공장에서 생산한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발견된 것을 확인하고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른 정상 제품들과 섞어 시리얼 12만5239kg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13일 동서식품의 시리얼 제품인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와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4개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