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니클로 섹스 동영상` 따라하기까지.. 유포자 추적 나서

  • 등록 2015-07-18 오전 12:01:06

    수정 2015-07-18 오전 12:01: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국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촬영한 섹스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가운데 해당 매장 앞에서 동영상을 따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당국은 유포 책임자 추적에 나섰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전날 웨이보, 웨이신(위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 신랑망(시나닷컴)과 텅쉰(텐센트) 등 두 포털 사업자에 대해 각각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중국 영문일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반라 상태의 젊은 남녀가 베이징 싼리툰의 유니클로 탈의실에서 성관계를 하는 1분 11초 분량의 동영상은 웨이보와 웨이신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다수의 사람들이 해당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일부는 동영상 속 남녀의 모습을 따라하기까지 했다.

사진=AFPBBNews
인터넷정보판공실 측은 “이번 섹스 동영상의 확산은 금기를 넘어 사회적 핵심 가치를 위배한 것”이라며, “두 포털 사업자는 사회적 책임을 재인식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영상 유포 및 확산에 개입한 사람들에 대해 반드시 법리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온라인상의 포르노물 유통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이징의 공안당국도 유포된 동영상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디오에 나온 남녀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퍼뜨린 정황이 확인되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들에게 고의성이 없었다면 이 동영상을 인터넷망에 올린 누구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이번 영상을 고의로 유포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유니클로는 이번 동영상 제작 유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유니클로 측은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덕 기준과 사회정의를 지켜줄 것을 호소하면서 탈의실을 적절한 용도로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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