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女강도, 미국서 48억원 어치 귀금속 훔치다 FBI에 덜미

  • 등록 2016-01-17 오전 5:55:55

    수정 2016-01-17 오전 5:55:55

미국에서 48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미모의 여성 강도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FBI에 붙잡혔다. 사진=‘NBC NEWS’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미국 다섯 개 주에서 여섯 군데 상점을 돌며 48억원 어치 귀금속을 훔친 미모의 여성 강도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미국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12일(한국시간) NBC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지아,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에서 보석상점을 돌며 무장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24세 애비게일 리 켐프를 지난 8일 검거했다.

지난 4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메베인의 보석상점에서 새해 첫 강도 행각을 벌인 켐프는 FBI가 공개 수배에 나선 지 나흘 만에 거주지인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 외곽에서 체포됐다.

권총을 들고 보석상점에 침입해 점원을 위협하며 범행을 저질러 온 켐프는 최소 두 차례 이상 중년 흑인 남성의 도움을 받아 온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그는 플로리다 주의 한 매장에서만 40만달러(4억8000만원) 상당의 보석을 훔치는 등 총 400만달러(48억원) 값어치의 귀금속을 강탈해왔다.

FBI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송·수신 내역을 살펴 조지아 주 북부지역의 전화번호가 사건 현장 주변에서 자주 등장한 것에 의심을 품고 번호를 추적해 켐프의 소재지를 찾아냈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과 켐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교해 범행에 사용된 켐프 소유의 승용차도 확인했다.

켐프를 유력 용의자로 점찍은 FBI는 주민의 결정적인 제보로 검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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