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속옷 브랜드, 판매량 20% 급증 비결은? `포토샵 보정 중단`

  • 등록 2016-06-01 오전 1:01:55

    수정 2016-06-01 오전 1:01:55

(사진=매셔블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특별한 전략으로 매출을 급성장시킨 미국 속옷 회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란제리 브랜드 에어리는 화보 촬영 후 사진을 보정하지 않는 마케팅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는 에어리가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진짜 몸매’ 캠페인 덕분이다. 에어리는 해당 전략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짜 몸매’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로 에어리는 보정하지 않은 사진으로 광고를 집행 중이다. 또한 다양한 인종과 체구의 모델을 기용해 현실적인 화보를 만들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으로 에어리의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캠페인 시작 전인 2014년 당시 에어리의 판매 증가량은 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포일 에어리 회장은 “보정을 거친 왜곡된 이미지가 아닌 진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싶었다”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해 여성에게 자신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들도 업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무보정 사진을 올리며 ‘진짜 몸매’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속옷, 수영복 등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에어리는 캐주얼 의류 회사 아메리칸 이글이 론칭한 언더웨어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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