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 아이 자폐증 연관"

  • 등록 2016-09-06 오전 12:01:47

    수정 2016-09-06 오전 12:01:47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임신 초기에 태아의 초음파검사 노출이 자폐증의 직접 원인 중 하나인지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자폐 관련 유전자 이상을 일으키고 증상을 심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전문 매체 유레크얼러트는 5일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피에르 무라드 교수와 시애틀 아동연구소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자폐증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 그래서 의학용어로는 자폐범주성장애(ASD)라고 한다. 자폐아 중에서도 성적이나 지능지수(IQ), 언어를 비롯한 특정 분야 능력이 뛰어난 경우도 있고 의사소통이나 동일 행동 반복 장애 정도가 더 심한 사람도 있다.

무라드 교수팀은 사이먼자폐증연구재단에 수집 보관된 자폐증 유전자 자료와 임신부 진료기록 등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ASD 어린이 가운데 특정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경우와 임신 초기(첫 3개월)에 초음파 진단에 노출된 경우 비언어적 지능지수가 더 떨어지고 반복행동을 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자폐 원인과 증상의 중증도를 높이는 다른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임신 초기 초음파 진단 노출이 ASD와 관련한 태아의 특정 유전자 결함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증상의 중증도와는 관련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신 중기와 말기의 초음파검사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대 의대의 정신·행동과학자이자 이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사라 웹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초음파검사를 해야 한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지침을 지켜야 함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임신부, 특히 초기의 초음파검사를 우려했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사이먼자폐증연구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은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자폐증 연구’ 온라인판에 지난 1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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