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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이 폭발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워싱턴은) 오물이 아니라 시궁창이다. 누가 생각하든 생각한 그 이상이며, 그 시작은 가짜뉴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워싱턴 정가를 ‘오물’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오물’에서 ‘시궁창’으로 표현이 더 격해졌다. 의회와 언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신이 더 깊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회와 언론이 위법 행위가 명백히 드러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은 놔두고,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는 ‘러시아 스캔들’만 들쑤신다며 억울해한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날조된 러시아 마녀 사냥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원과 러시아인들, 두 그룹만 이러한 선거 패배에 대한 변명을 비웃고 있다”고 썼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 심지어 내 정치적 영향력의 도움을 받은 의원들조차 자신들의 대통령을 거의 보호하지 않는다”고 공화당에 대한 섭섭함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