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32억7735만달러(한화 약 3조5395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다만 올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251270) 등이 해외매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별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만큼 올해 수출액은 더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넥슨의 해외매출 비중은 61%, 넷마블게임즈의 해외매출 비중은 71%에 달했다.
국내 인기게임, 해외시장 순차 출시..서구권 도전 지속
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7월 국내에서 먼저 선보였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를 내년 중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타이틀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이 3500만명의 회원 수 확보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다크어벤저3도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매출 상위 5위권에 안착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버히트’도 내년 상반기 중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내년 1월 국내에 출시될 ‘야생의 땅: 듀랑고’는 내년 중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에서는 스웨덴 소재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MOBA(진지점령전) 게임 ‘배틀라이트’가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넷마블은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일본과 북미, 유럽에 선보인 데 이어 내년에 중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공략이 다변화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중국 시장은 최대 수출시장이다. 넷마블은 당초 레볼루션의 두번째 출시국으로 중국을 염두에 뒀었지만 판호 허가 문제로 순서를 바꿨다.
내년에 출시될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과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의 신작들도 국내외에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레볼루션으로 국가별 빌드 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를 익힌 만큼, 앞으로 나올 대작들의 해외 출시는 레볼루션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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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유명 PC온라인 게임들이 콘솔게임으로 출시된다. PC와 모바일 외에 콘솔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펄어비스(263750)의 ‘검은사막’ 콘솔버전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검은사막 콘솔버전은 지난 8월 글로벌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콘솔버전은 PC버전보다 그래픽 품질이 높고, 콘솔패드 대응이 어렵지 않도록 조작에 대한 다양한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은 콘솔 플랫폼 가운데 엑스박스원부터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도 콘솔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블레이드 앤 소울’ 콘솔버전을 미국 지사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의 PC MMOPRG를 PC와 콘솔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콘솔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적극 도전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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