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과 눈을 자주 비비지 않는 것이 예방법
결막모반의 원인은 멜라닌 세포와 외상이다. 과도한 자외선이 눈의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생기거나, 눈을 비빌 경우 결막에 쉽게 상처가 생기는데, 결막의 상처가 결막모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 인구 2,5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결막모반은 평평한 단순모반이 가장 많지만, 혈관이 동반되거나 약간의 융기가 발생하는 복합모반(compound nevus)도 전체 결막모반의 25%에 이른다.
◇ 간단하게 제거 가능
대부분의 결막모반은 눈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맑고 깨끗한 인상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증상에 따라 레이저, 약물치료, 전기소작기 등을 이용한 단순 절제술 등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시간은 국소마취 후 5~10분으로 짧고, 대부분이 1차 치료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깊이에 따라 2차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황규연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결막모반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요즘은 미세먼지 등 환경적 영향과 라식, 라섹 등으로 인한 안구의 문제로 안구건조증이 많은데, 이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 찰과상이 결막모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