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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582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전 1829억원, 3개월전 1770억원, 1달전 1687억원에서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차증권은 전날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359억원으로 기존보다 16%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같은기간 영업익 예상치를 1379억원으로 기존보다 10% 이상 낮춰잡았다.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주가는 6개월동안 약 27% 하락했다.
LG이노텍은 통상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는 하반기에 높은 실적을 내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인다.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견인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매출액 2조8700억·영업이익 1412억원)도 지난해 4분기에 기록했다. 반면 올 2분기에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적자전환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LG이노텍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이가운데 애플 비중이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특정 거래선에 지나치게 편중된 현재의 사업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은 애플이 트리플카메라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또 2020년 5세대통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되면 AR(증강현실)용 카메라모듈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