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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심과 빅테크 규제 우려로 미국 기술주 조정이 지속됐다. 유일하게 상승한 음식료품(+1.15%)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경기가 양호할 때엔 금리를 인상해도 주식시장은 상승하지만, 현 국면은 경기가 흔들리는 가운데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이를 견딜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견해가 많다. 증권가는 음식료를 포함해 반도체, 보험 등을 꼽았다. 비선호 업종으로는 공급 차질 지연에 따라 감익이 예상되는 자동차를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련 SK하이닉스(000660), 음식료에서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보험 관련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등을 꼽았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에프앤가이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8172억원으로 1개월 전(12조8290억원) 대비 상향 조정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연구원은 “2월엔 미국발 인플레 수혜를 받을 반도체·의류와 함께 유력 대선후보 수혜주 기대감이 공통 작용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신재생에너지·게임·남북경협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원전·건설주가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락 추세 속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보일 전망으로, 낙폭과대주 접근은 유효하겠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2900선 이상에선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