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온투업계 등에 따르면 온투협회는 지난달 중순 협회 총회를 열어 협회 이사사 7개 업체를 뽑고, 협회 운영에 관한 안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투업계 한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모여서 지난달 중순 총회를 진행했으며 7개 회사가 이사사로 뽑혔다”며 “이외에도 협회 운영 등과 관련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사사를 뽑았다는 것 자체가 협회가 정식으로 법정협회가 돼 가고 있는 의미”라며 “본격적으로 업계가 출범을 하는 느낌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업체들은 협회가 금융위로부터의 등록 인가를 받는 것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온투협회가 법정협회로 출발했지만, 민법상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주무관청인 금융위의 인가를 받아야 하나 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복수의 온투업체 관계자들은 “이달에 온투협회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인가하는 안건을 다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가를 받으면) 업권 내에 협회가 관리·감독할 수 있는 역할도 강화되고, 업계 전체의 홍보라든지 신뢰도 측면에서도 향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금리대출 시장 존재감 확대…협회 저변 확대 역할 주목
‘1.5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협회장 자리에는 임채율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맡고 있다. 개인 간 대출, 금융투자업의 안정적인 제도권 정착을 위한 업체들의 지도, 실태 점검 등 자율규제 기구 역할이다. 모든 온투업체들은 금융위의 심사를 거쳐 온투업자로 등록해야 하며, 온투협회에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온투협회가 유일한 법정협회 지위를 얻으면서 기존 민간단체였던 한국p2p금융플랫폼협회, 한국p2p금융협회 등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다.
실제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37개 등록 온투업체의 누적 대출금액은 3조72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등록 기한(2021년 8월 26일) 당시 1조844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신중한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해야 해서 이달 내에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