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대림산업, 매출·영업익 증가…주가에도 반영 기대"

애널리스트 시각
주택매출·해외사업 흑자전환…올해 영업익 전년比 26% 증가 기대
  • 등록 2017-07-19 오전 5:30:00

    수정 2017-07-19 오전 5:30:00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대림산업은 1939년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설사 중 하나다. 이 회사는 토목·건축·플랜트 등 종합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철 구조물과 파일을 제작하는 대림씨엔에스, 모터사이클을 제조하는 대림자동차, 민자발전사업을 수행하는 대림에너지 등이 있다.

대림산업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건축사업과 플랜트, 유화사업이다. 2016년 말 매출 기준으로 건축(주택)은 45%, 플랜트 24.3%, 유화 16.7%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건축(주택), 플랜트, 유화사업이 대림사업 기업가치와 이익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림산업 실적 현황은 주택 매출 증가, 해외사업 흑자 전환, 유화사업 이익 증가로 요약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 증가로 수익성이 양호한 주택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건축(주택)사업 추정 매출은 5조 2000억원으로 2016년(4조 2000억원) 대비 24% 성장이 예상된다. 플랜트 사업은 사우디 저수익공사 준공과 국내 플랜트 현장 매출 증가로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화사업은 유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제품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은 5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매출 증가와 안정적인 해외사업을 고려할 때 이익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익 증가뿐만 아니라 여수산단 여천NCC(YNCC)로 대표되는 유화 계열사 배당 증가는 현금 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올해 유화 계열사를 통한 현금 배당은 270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호한 실적과 현금 유동성 증가 전망에도 올해 대림산업 주가 상승은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1월 8만 82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이달 13일 현재 9만 100원으로 2.2%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기업가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란 사업 때문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주택사업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자금 조달 문제로 예상보다 이란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분양시장 활성화로 주택사업 리스크가 줄고 있고 유럽을 통한 자금 조달로 이란 프로젝트 발주의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우려에도 지속되는 실적 개선과 현금 증가는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의미 있는 기업가치 회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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