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허브 리서치(Hub Research)가 SVOD 서비스에 가입하고 일주일에 TV 5 시간을 시청 한 16 세에서 74 세 사이의 미국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보급률은 2016년 57%에서 61%로 증가해 1위였다.
하지만 훌루의 2017년 보급률 역시 22%에 달해 2016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비율은 2017년 36 %로 12 % 포인트(p)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보급률 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 훌루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16년에는 3개의 구독형 주문형 비디오(SVOD)에 모두 가입한 비율이 6 %에 그쳤지만, 1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의 미디어 전문가들은 넷플릭스 사용자가 훌루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넷플릭스에선 TV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봤다.
넷플릭스 가입자의 절반 정도가 특정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훌루에 가입했고, 28%는 아마존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반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경쟁력은 영화였다.
넷플릭스에서 누락된 영화를 보기 위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을 추가한다는 넷플릭스 가입자가 3분의 1 정도 됐고, 같은 이유로 훌루에 가입한 사람은 23%였다.
한편 미국의 18 세에서 34 세 사이의 응답자 중 35 %가 라이브 TV를 콘텐츠의 출처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32 %는 넷플릭스를 택했다. 라이브 TV는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친숙함을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