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2500선 중립수준 흐름…KRX300 수혜주 찾기 분주

미국 금리상승 우려에 글로벌 증시 조정 이어져
4분기 실적시즌 피크…"업종별 순환매 지속"
KRX300 출시 주목…바이오 수혜 여부 관심사
  • 등록 2018-02-04 오전 9:12:46

    수정 2018-02-04 오전 9:12:4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600선 안착을 넘보던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조정에 252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KRX300지수 수혜주(株)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월29~2월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92%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장중 2600선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005억원, 218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으며 50대 1의 액면분할 결정에도 삼성전자(005930)를 1조347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시점이라 조정 여파가 지속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각을 돌릴 만한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매도 강도는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금리상승 우려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665.75포인트(2.54%)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 급등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 상승 자체보다 금리 상승 원인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과거 시장 금리 상승기에 기업 이익증가 추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음주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등 약 50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 개별 종목 실적에 따른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임박함에 따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 광고·미디어 업종 수혜가 기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창올림픽 개막 등 이슈나 테마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역성장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어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5일 한국거래소가 출시할 KRX300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시장 바이오 기업의 수혜 여부가 관심사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지수 내 헬스케어 비중은 8.6%인데 이중 코스닥 헬스케어 비중은 6.1%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포함된 IT 관련 비중이 40.1%로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하면 수급 관점에서는 기존 코스닥150지수 대비 직접적인 혜택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은 56개 종목 중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와 중국의 1월 수출·입 지표 발표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BOE의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1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4.5%,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호조 등을 반영해 중국 수출입 증가율은 상승할 전망”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위안화 강세, 중국 원자재 수입 증가, 명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소재주에 양호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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