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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난을 종식시키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찬 기관의 총재로서 일한 건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김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 멤버들에게도 내달 1일 사임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김 총재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에 참여하는 기회는 예상 못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기후 변화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부족 같은 주요 글로벌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1일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임시 총재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