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많은 영감 주는.." 아내는? '시나리오 작가'

  • 등록 2020-02-11 오전 12:01:04

    수정 2020-02-11 오전 7:23:12

봉준호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2월 9일(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하며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며 “국가를 대표해서는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저의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 감독의 아내는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진 정선영 씨다. 그는 봉 감독의 초기 단편 영화 ‘지리멸렬’에 편집 스태프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준호 감독은 정선영 씨와 1995년에 결혼했다.

봉준호 감독. (사진=AFPBBNews)
부부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찍기 전까지는 수입이 적어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했다. 과거 봉 감독은 ‘MBC 스페셜’에 출연해 “대학 동기가 쌀을 가져다줄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정 씨는 힘든 생활에도. 남편 봉 감독을 지지해줬다고. 봉 감독은 “아내에게 1년 치 생활비 모아놓은 것이 있으니 1년간 세월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가 ‘못 먹어도 고’라며 아낌없이 날 지원해줬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아내가 내 대본을 처음으로 읽는 독자”라며 “매번 대본을 끝내고 아내를 보여줄 때마다 두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축하 파티에 아내 정씨와 아들을 대동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