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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각으로 2월 9일(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하며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며 “국가를 대표해서는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저의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정선영 씨와 1995년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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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아내가 내 대본을 처음으로 읽는 독자”라며 “매번 대본을 끝내고 아내를 보여줄 때마다 두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축하 파티에 아내 정씨와 아들을 대동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