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무급 직원 뽑는 대기업의 갑질, 전세계 만연한 열정 페이

  • 등록 2016-07-27 오전 12:00:55

    수정 2016-07-27 오전 12:00:55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최근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갑질 논란’ ‘열정 페이’ 등 사회적 문제는 비단 국내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세계 100대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외식업체 피자헛의 런던 매장이 6개월간 ‘무급’으로 근무할 직원(연수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매주 16시간씩 6개월 동안 수습으로 일하며 급여를 받지 않을 사람을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전 세계 청년이 직업을 구하는 데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대기업이 경험의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유로 급여 없이 사람을 부리겠다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매체는 피자헛뿐만 아니라 런던에 있는 100여개 기업이 무급 연수생을 찾고 있다고 전하면서, 타 업체와 비교할 때 피자헛이 유독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6개월이라는 기간을 정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를 접한 영국 시민 다수는 ‘대기업의 갑질’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취업 시장에 몸담고 있는 청년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여론에 피자헛 측은 “무급 수습기간 6개월은 피자헛의 공식적인 정책이 아니다. 일부 레스토랑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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