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눈썹으로 놀림받던 10대 소녀, 개성파 모델로 제2의 인생

  • 등록 2016-11-15 오전 1:11:11

    수정 2016-11-15 오전 1:11:11

(사진=kactye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보통 사람보다 굵고 진한 눈썹 탓에 놀림을 받았던 소녀가 ‘유일무이한’ 매력을 지닌 모델로 승승장구 중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외모 콤플렉스 덕분에 오히려 개성 있는 모델이 된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17세 소녀 나탈리아 카스테야르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아는 숱이 많고 진한 눈썹 탓에 어릴 적부터 늘 놀림의 대상이 되곤 했다. 당시 그에게 눈썹은 고민거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나탈리아가 항상 없어졌으면 하고 바랐던 눈썹이 그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현재 나탈리아는 우연히 자신의 사진을 보고 ‘러브콜’을 보낸 미국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 ‘넥스트’와 계약을 체결한 뒤 모델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최근 그는 나스, 만수르 가브리엘 등 브랜드의 화보에 참여해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W)와의 인터뷰에서 나탈리아는 “사실 어린 시절에는 눈썹을 밀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모델계로 나를 이끌어 준 내 눈썹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문해 조롱하는 댓글을 다른 누리꾼 일부에 대해서 나탈리아는 “그들도 언젠가는 내 개성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모델 일을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10대 소녀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한 나탈리아는 앞으로 예술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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