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전자는 이달부터 △상중심(上中心)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ThinQ’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 ‘LG 코드제로 A·R·T’ 라인업에 탑재하는 배터리를 기존 1년보다 두 배 늘려 2년간 무상보증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미 제품을 구입해 사용 중인 고객들도 동일한 무상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이슨이 9월 출시한 ‘싸이클론 V10 카본 파이버’ 신제품에 한해 배터리 무상보장 2년을 제공하는 것보다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132만 4000대로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56%에 달했다. 올 한해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총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전년 대비 약 65% 성장할 전망이다. 무선청소기의 비중도 2016년 27%(79만대), 2017년 38%(108만대) 등으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슨이 선점했던 국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가 단기간에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배터리 성능 및 A/S가 한몫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가 코드제로 시리즈에 탑재한 LG화학(051910)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보증까지 제공,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로 확실히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탁월한 성능과 편의성에 품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더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브랜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무선청소기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를 전 세계 가전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무선청소기는 모터만큼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관련 기술 투자 및 A/S 품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