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그만”…호날두, SNS서 한국인 댓글 ‘삭제 중’

  • 등록 2019-08-02 오전 12:30:00

    수정 2019-08-02 오전 12:30:00

호날두 인스타그램에 달린 한국 축구 팬들의 댓글.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노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 팬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호날두가 ‘45분 이상 뛴다’는 옵션이 계약서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축구 팬들은 적게는 3만 원에서 비싸게는 40만 원을 주고 입장권을 샀다.

그러나 호날두는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단 1분도 뛰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팬들은 호날두에게 해명을 듣고 싶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호날두 결장에 공식 사과했지만, 당사자인 호날두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호날두의 결장과 무성의한 태도에 한국 팬들은 분노했다. 당시 경기를 관람한 일부 관중들은 ‘호날두 노쇼’에 대한 손해배상 집단 소송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경기’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호날두였다. 아프다는 핑계로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는 한국을 떠난 다음 날 SNS에 ‘집에 돌아와서 좋다’는 글과 함께 런닝머신을 뛰는 영상을 올렸다. 이어 즐겁게 훈련 중인 모습을 올리거나 자신의 수상 소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사과 한마디 없는 호날두의 모습에 한국 팬들의 실망과 분노도 거세졌다. 화가 난 한국 축구 팬들은 호날두의 SNS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호날두를 향한 분노와 실망이 담긴 댓글이 주를 이뤘다. 일부 팬들은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를 찬양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비난 댓글이 난무하자 이를 지우기 시작했다. 주로 한국어로 작성된 댓글을 계속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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