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 마친 北 김정은, 공연 관람…간부들 `충성` 다짐

20일 북한 매체 연주단 공연 관람 보도
관람 날짜 및 사진, 참석자 공개 없어
김 위원장 "이민위천, 일심단결" 강조
  • 등록 2021-06-20 오전 8:52:54

    수정 2021-06-20 오전 8:52:5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를 마무리한 뒤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예술단체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신문은 공연 관람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의 보도 관례와 전원회의가 지난 15∼18일 열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날이나 18일 저녁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지난 18일 마무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이날 당 간부들의 올해 상반기 사상 생활 실태를 총화하고 문제점들을 일일이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사진을 중앙통신은 물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공연 관람 참석자들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전원회의를 나흘간 이끈 김 위원장의 성과를 찬양하고 당 정책 관철과 투쟁 의지 등을 표현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참신하고 기백 있는 예술공연으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사업 성과를 지지해주며 불굴의 투쟁 의지를 더욱 굳게 해준 출연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드팀 없는 신조로 간직하고, 국가와 인민을 위해 분투하는 진정한 혁명가가 되며 우리 당 투쟁강령의 빛나는 실행을 혁신적인 사업성과로 담보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당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들을 가장 철저하게, 가장 완벽하게 관철해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기어이 보답할 드높은 각오와 열정에 충만돼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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