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보이는 듯한 환각"..설날에 母 살해한 아들

  • 등록 2023-01-25 오전 5:54:44

    수정 2023-01-25 오전 5:54:44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설 연휴 첫날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를 받는 A(44)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 광주 북구 양산동 한 공동주택에서 함께 살던 60대 어머니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 알코올의존증 등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으나 최근 약물 처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악마가 보이는 듯한 환각 증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의 범행은 동생이 당일 오후 7시께 어머니를 찾았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나지 않고 집에 머물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속 상태에서 A씨를 상대로 범행 전후 상황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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