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2024 예산안 공개…“60% 이상은 셰일 프로젝트에”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셰브론(CVX)이 6일(현지 시각) 2024년 자본 지출 예산안을 공개했다. 셰브론은 미국 셰일 프로젝트를 위한 생산량 증가에 160억달러의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40억달러의 예산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셰브론은 올해 전체 예산의 3분의 2를 미국 셰일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셰일 포트폴리오 개발 65억달러 비용과 멕시코만 프로젝트도 포함돼있다.

다만, 셰브론은 헤스(HES)를 인수하면서 이전보다 자금 상황에 압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27년까지 자본 투자 예산을 140억~160억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자금 압박 요인이 생긴 것이다.

셰브론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월스는 “우리는 레거시 에너지와 신에너지에서 모두 자본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주기 위해 잉여현금흐름에도 신경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