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미술작품 속 동자들의 얼굴

호암미술관 소장품전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
4월1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 등록 2014-04-12 오전 8:02:12

    수정 2014-04-12 오전 8:02:12

삼국시대 금동탄생불입상(사진=호암미술관)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은 내년 3월 1일까지 소장품 테마전 ‘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을 개최한다.

한국 미술에서 동자는 줄곧 그 시대의 신앙·사상과 결부돼 이상화된 모티프로 표현됐다. 근대 이후에는 사실적인 아이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의 삶과 미술에 상징으로 자리잡은 동자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그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에 관해서다.

김시의 ‘동자견려도’(보물 783호)를 비롯해 삼국시대 금동탄생불입상, 이중섭의 ‘바닷가의 아이들’(1951) 등 모두 57점이다.

‘동자견려도’의 소년은 당나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소년은 고삐를 당기지만 당나귀가 엉덩이를 뒤로 빼고 버티는 모습이 해학적이다. 7세기 삼국시대의 금동탄생불입상은 포즈가 매우 흥미롭다. 오른손을 번쩍 들고 있는 게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다.

‘바닷가 아이들’은 매우 천진난만하고 유쾌하다. 물놀이에 혼이 빠진 모습이 영락없는 아이들이다.

전시 공간은 동자들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순수한 덕성’, ‘예배와 공양’, ‘행복의 염원’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된다. ‘순수한 덕성’에서는 동자가 가진 순진무구한 덕성과 탈속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회화와 도자기 등에 담긴 동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배와 공양’에서는 불교 전통 아래에서 오랜 기간 예배와 공양의 대상이 된 탄생불과 동자상 등이 있고, ‘행복의 염원’은 일반 민중들의 소박한 바람이 담긴 민화와 각종 민속공예품들을 볼 수 있다. 일반 4000원, 청소년 3000원. 031-310-18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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