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 복합리조트 투자자 몰려온다

CTFE그룹 "1조 내겠다"
랑룬은 5000억 부지매입
  • 등록 2014-11-21 오전 6:11:00

    수정 2014-11-21 오전 7:35:57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전체 조감도


[인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2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에서 기공식을 가지면서 인천 영종도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영종도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2건이 확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20일 첫삽을 뜬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하는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지난 3월 정부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리포&시저스(LOCZ)가 연말까지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부지인 미단시티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단시티 개발은 영종도 운북동 269만 9946㎡ 부지에 호텔과 카지노 등을 건설하는 사업. LOCZ는 지난 7월 토지매각대금의 10%인 1000만달러(약 111억원)를 이행 보증금으로 납부했다. 현재 1단계 기본설계 가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9월 시설 공사에 착수해 2018년 상반기에 1단계를 준공할 예정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의 영종도 시대가 개막하면서 ‘중국계 큰손’들도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월 영종도 외국인전용 카지노 설립 사전심사 적합 결정 등 정부지원 의지가 적극적인 데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중국 홍콩의 4대 그룹인 저우다푸 엔터프라이즈(CTFE) 그룹. CTFE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를 아시아지역 투자처로 택했다. 이 그룹은 지난 16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홍콩을 방문하자 10억달러(약 1조 1100억원) 규모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CTFE그룹은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사업계획 및 사업구조에 대한 검토를 6개월 전에 시작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시와 공식적인 투자협약 체결을 희망했다.

CTFE그룹이 투자 대상지로 관심을 보이는 곳은 미단시티와 옛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여기에는 호텔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포함되지만 역시나 핵심은 외국인전용카지노다. CTFE그룹은 카지노와 함께 부대시설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뒤 2단계로 복합리조트 인근에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위한 복합개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동산개발회사인 랑룬그룹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부지 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랑룬그룹은 미단시티 내 31만 2815㎡ 부지를 5000억원에 매입하고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데 수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미단시티 9만㎡ 규모의 제3복합리조트 부지에 대해서도 중국계 S그룹과 투자유치 협의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 베이징·상하이·홍콩, 마카오 등 4~5개 중화권 기업이 제2, 3복합리조트 용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실장은 “세계적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를 유치하는 데는 더욱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무작정 덤비기보다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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