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2위는 각각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과 넷마블게임즈(251270)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국내 게임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본래 레볼루션은 지난 6월 출시된 뒤 줄곧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주 출시된 라그나로크M이 16일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17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한 계단 밀려났다. 레볼루션의 대만 앱스토어 순위는 현재 4위다.
대만 게임전문포털 바하무트가 전날 검색·조회수를 기반으로 집계하는 PC온라인과 모바일, 콘솔게임 포함 인기순위 10위권 내에도 한국 게임이 4개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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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는 지난 2000년 엔씨소프트(036570)가 해외에서 최초로 대만에 출시한 뒤 20만명 동시접속 기록을 세우고 국가전산망이 다운되는 등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리니지는 대만에서 최장기간 서비스 기록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으로, 대만 내 리니지 누적 회원 수는 900만명에 달한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라그나로크M은 PC온라인 원작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모바일로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만 게임이용자들의 성향이 한국 이용자들과 비슷하다는 점도 한 가지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때부터 한국 게임들이 진출해 대만 이용자들이 익숙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고, 게임 내 성장 등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비슷하다”며 “오래된 IP에 대한 향수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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