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이혼 했겠거니 생각...거리의 여자 취급" 울먹

  • 등록 2018-06-11 오전 12:49:14

    수정 2018-06-11 오전 7:36:4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 직접 밝히며 “이제 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KBS는 김부선을 만났다. ‘9시 뉴스’에서 김부선과의 인터뷰 일부를 보도하고, 1시간 여 뒤 온라인을 통해 3분56초 가량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부선은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자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100일을 숨어있었다. 이게 이렇게 심각한 일인줄 몰라 그동안 침묵했다. 10억을 받았다느니 악플이 넘친다. 그리고 얼굴도 한 번 본적 없는 사람이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 얘기를 했을 때 너무 화가 났다. 처음엔, 저는 다 덮는데, 왜 자기네들이? 언제부터 김부선을 위해 줬다고?”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김부선과는 변호사-의뢰인 관계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하냐?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고, 저는 정말로 (이 후보가) 이혼 했겠거니 생각했다.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나에게) 알렸다. 이런 얘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고 참다가 선거철 돼서 억울한 악플들 보면 툭툭 알려보다가 또 덮히고 또 주저앉아서 이렇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 12월 12일 이 후보가 자신을 촬영한 것이라면서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는 사진에 대해 “(이 후보가) 서울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었다”며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고 이 사람이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 때 이 분(이 후보)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밝혔다.

배우 김부선과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사진=KBS 뉴스 캡처)
과거 이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이유로 김부선은 “무수히 많은 항의를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들도, 같은 진보를 지지하는 그런 분들이 ‘그래도, 아무리 나빠도 김부선 씨가 좀 참아라.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 밖에 더 있느냐’라고 해서 저를 이렇게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 검사들이 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도 했다”며 “애로배우… 거리의 여자 취급을 했다”며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이제 이쯤되면 저도 바라는 거 없다. 솔직한 고백이다. 저한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럼 저도 미련없이 서울을 떠나겠다”며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는 이 후보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내야 할 부분이 있다”, “김 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과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거졌다. 김부선은 그동안 이 후보와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교제설을 부인해왔지만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후보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증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의 캠프는 10일 페이스북,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100% 가짜뉴스”라며 “김부선, 이용하는 정치 공작 세력들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2007년 사진에 대해 “김부선의 공식 팬카페에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진과 함께 하루 다음날인 2007년 12월 13일 김부선의 가족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며 “이 사진도 가족과 찍은 사진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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