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48포인트(0.70%) 오른 2만5239.3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34포인트(0.68%)와 83.67포인트(1.15%) 뛴 2724.87과 7347.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록한 저점 6192.92에서 18.2%가량 뒤었다. 만약 나스닥 지수가 7431.50선을 넘게 되면 ‘약세장’에서 벗어나게 된다.
상승 모멘텀은 미국 상장사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이른바 ‘어닝 시즌’이 제공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47%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9%가량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부진하긴 하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선(先) 반영됐다는 게 투자자들의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5일) 오후 8시 미국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셧다운) 사태와 연계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