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나스닥 '약세장' 탈출 초읽기

[뉴욕증시]3대 지수, 모두 상승..다우, 0.7%↑
경기 둔화 우려에도..어닝 시즌 '상승 모멘텀'
  • 등록 2019-02-05 오전 7:15:40

    수정 2019-02-05 오전 7:15:4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기술주의 ‘강세’가 뉴욕증시를 끌어 올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강세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48포인트(0.70%) 오른 2만5239.3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34포인트(0.68%)와 83.67포인트(1.15%) 뛴 2724.87과 7347.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록한 저점 6192.92에서 18.2%가량 뒤었다. 만약 나스닥 지수가 7431.50선을 넘게 되면 ‘약세장’에서 벗어나게 된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공장재 수주 등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작년 11월 공장재 수주가 지난 10월보다 0.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0.1%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다. 이밖에 지난 1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 등 다른 지표들도 투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승 모멘텀은 미국 상장사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이른바 ‘어닝 시즌’이 제공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47%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9%가량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부진하긴 하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선(先) 반영됐다는 게 투자자들의 관측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각각 2.8%와 2.9% 올랐다. 애플의 상승은 이날 미국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애플의 넷플릭스 인수 가능성을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 주가는 이날 장중 2% 올랐지만, 장 마감 후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비용증가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파파존스는 스타보드 밸류의 2억달러 투자 소식에 9% 이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5일) 오후 8시 미국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셧다운) 사태와 연계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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