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노트10 ‘한 손에 쏙' …"혁신은 없지만 진화"

갤노트10 공개…사용자 수요 반영 기본 플러스 모델 동시 내놔
'간결함' 강조한 디자인…'트렌드세터'와 대중 수요 동시에 고려
'빵빵해진' 배터리·진화한 카메라 '노트'만의 강점 제공
  • 등록 2019-08-08 오전 5:00:00

    수정 2019-08-14 오후 2:27:40

[미국(뉴욕)=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혁신은 없지만 확실히 진화했다”

‘파워 유저’도 아니고 ‘얼리 어덥터’도 아닌 기자의 입장에서 7일(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오전)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10(갤노트10)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IT를 잘 모르는 ‘일반인’ 입장에서 보자면 노트는 조금은 낯설면서도,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다. 대(大) 화면과 이런저런 기능들이 그 정도 가격을 주면서도 필요한가 하는 생각에서다.

삼성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아우라글로우. (사진= 삼성전자)
노트 최초로 플러스 모델 동시 출시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두 가지 버전의 갤노트 10을 공개했다.

갤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형의 크기의 기본 모델과 6.8형의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러스(+) 모델 두 가지를 동시에 선보였다.

현실적으로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기존 노트 마니아층과 대중적인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무선사업부(IM) 부문장(사장)이 최근 강조한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측면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10 기본 모델의 경우 노트 시리즈 출시 이후 처음으로 디스플레이가 전작에 비해 작아졌다. 갤노트9에 비해 디스플레이 화면은 0.1인치 작아졌지만 화면이 기기 전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크기는 갤노트9 보다 폭이 4.5mm 높이가 10.9mm 가량 각각 줄고, 두께 역시 1.1mm 얇아져 상당히 컴팩트해졌다.

갤노트10과 갤노트10 플러스는 각각 전면 윈도우 중 스크린 비중이 93.7%, 94.2%로, 전작인 노트9의 89.5%나 S10 플러스의 92.4%에 비해 확대됐다.

실제로 갤노트9은 여성 사용자들이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다소 불편한 면이 있었지만 갤노트10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었고, 갤노트10 플러스의 경우 갤노트9보다 디스플레이는 0.4 인치 커졌지만 기기 크기는 거의 비슷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 10 출시를 앞두고 노트를 기다리는 사람이 누구인가, 노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많이 분석했다”면서 “S펜도 쓰고 싶고 노트에만 있는 기능을 쓰고 싶은데 대 화면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6.3형을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컴팩트하면서도 확대된 화면과 함께 디자인면에서는 간결성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띤다. 전면 카메라는 정중앙에 위치하면서 디스플레이 안으로 넣었고, 오른쪽에 있던 전원 버튼의 기능을 왼쪽면에 ‘사이드키’로 통합했다. 볼륨키 아래에 있는 사이드키는 ‘빅스비’ 버튼과 전원버튼, 카메라 빠른 실행 기능을 한다. 기존 이어폰 단자는 없앴고 PC나 충전기 등과 연결하기 위한 ‘C타입 젠더’에 연결할 수 있는 이어폰을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한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으며, ‘갤럭시노트10’은 오늘날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더 진화했다”며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PC게임 이어서 하고 카메라 기능 강화…30분 충전으로 하루종일 사용

갤노트 10이 사용자 요구를 적극 수용한 또 다른 부분은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한 점이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의 경우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이나 맥 운영체계에서 PC와 갤노트10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파일과 콘텐츠를 ‘드래그&드롭’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보다 편하게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윈도우 10 기반 PC는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PC에서 하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이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기능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 역시 강화됐다. 갤노트10은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영상 촬영 시 줌 인을 하면 줌 인한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Zoom-in Mic)’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야외에서 뛰어 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갤노트10 플러스는 ToF(Time of Flight) 카메라를 탑재해 3D(3차원)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즉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와 사물까지의 거리나 사물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Quick Measure)’도 보다 정확하게 지원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생활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면서 사용자들의 요구가 가장 높은 배터리에 대한 부분도 공을 들였다. 갤노트10 플러스는 45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갤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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