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드님 문준용의 거짓말 공개"..하태경, 설전 뒤 예고

  • 등록 2019-09-29 오전 8:00:00

    수정 2019-09-29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준용 작가와 특혜채용 의혹 수사자료 공개소송 관련 연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하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일요일(29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 아드님 문준용의 후안무치한 거짓말 하나를 공개한다”라고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준용 작가(왼쪽)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하 의원은 이날 “준용 씨, 조국처럼 살지 맙시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는 지난 27일 문 작가가 하 의원이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지난 대선 기간 (하 의원이) 국회의원의 권력을 악용해 짜깁기한 문서로 저에게 누명을 씌운 바 있다”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문 작가는 한국고용정보원 재직 당시 휴직신청서를 냈고, 그 두 번째 장에 휴직 사유인 미국 파슨스 스쿨 합격 사실이 명기돼 있는데 지난 대선 기간 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장을 고의로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 의원은 “누명을 씌우는 것은 내가 아닌 문준용”이라며 “이 건을 조사한 검찰은 문 씨의 피해망상적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과 국회 속기록 등 다른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제 주장이 사실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라며 “문 씨 주장처럼 짜깁기 허위사실이 아니어서 ‘허위사실 공표’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문 씨 측 고발이 무혐의로 끝났는데도 악의적 비방을 계속하는 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력을 악용한 비겁한 공격”이라며 “누명을 씌운 쪽도, 권력을 악용해 공격하는 쪽도 문 씨”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의 글과 함께 “문 씨 측 주장을 반박하고 무혐의 처리한 2017년 11월 검찰 결정서”라면서 문서의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자 문 작가는 또다시 “이제 검찰 결정서까지 짜깁기한다”라며 “하 의원은 예전부터 문서에서 일부만 발췌, 짜깁기해 자기 주장에 상습적으로 악용해 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검찰 결정서라는 것을 전체 공개해 뭐라 되어 있나 다 같이 보자”라고도 요구했다.

문 작가는 “검찰에 형사기록을 먼저 요청한 것은 우리(2018년 6월 26일)”라면서 “하 의원 측이 형사기록송부촉탁신청을 한 것은 그보다 뒤인 2019년 1월 29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7일 페이스북 글에서 “저도 저와 관련한 수사자료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사건을 고소한 당사자인 저에게까지 정보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검찰의 이런 방침으로 저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하 의원이 한 것처럼 검찰에 정보공개를 위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 의원은 문 작가와 자신의 공방을 다룬 기사가 한 포털사이트에서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 오르자 “대통령 아드님 기사에 소위 친문(親 문재인 대통령)들이 대거 들어와 장난질을 한다”라며 “반칙과 특권을 반대하는 양심적 시민들 댓글로 정의를 수호하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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