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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확실히 가리고 싶은 게 많고 감추고 싶은 게 많은 모양”이라며 “그러지 않고 검찰 인사를 이렇게 ‘수요일의 대학살’이라고 부를 정도로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나 불안하기에 선거를 앞둔 이 시기에 정권에 대한 수사를 불가능하게 할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것도 모자라 검찰 인사에 있어서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가”라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속이고 감출 게 많다는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들어설 정권이나 검찰은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다. 감출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가 엉망이고 야당이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으니 이 나라가 만만해 보이는가. 칼자루 쥔 쪽이 마음대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억울하게 좌천당하신 분들과 새롭게 임명되어 본의 아니게 ‘의혹’ 한가운데 서게 되신 분들 모두에게 말씀드린다”며 “오늘의 힘은 내일의 힘이 아니다. 내일은 오늘과 분명히 다르다”고 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해온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47·27기)은 부산고검 차장검사,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54·26기)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