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수요일의 檢 대학살, 뭘 감추려고 무리수까지…"

  • 등록 2020-01-10 오전 12:05:00

    수정 2020-01-10 오전 7:26:51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확실히 가리고 싶은 게 많고 감추고 싶은 게 많은 모양”이라며 “그러지 않고 검찰 인사를 이렇게 ‘수요일의 대학살’이라고 부를 정도로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나 불안하기에 선거를 앞둔 이 시기에 정권에 대한 수사를 불가능하게 할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것도 모자라 검찰 인사에 있어서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가”라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속이고 감출 게 많다는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들어설 정권이나 검찰은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다. 감출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정권 재창출을 한다 하더라도 우리 사회는 특정 개인으로서의 대통령이 집권한다”며 “다음에 같은 당이 집권해도 공수처법과 이번 인사가 만들어 낸 ‘감추기와 속임’ 의혹은 그냥 넘길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엉망이고 야당이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으니 이 나라가 만만해 보이는가. 칼자루 쥔 쪽이 마음대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억울하게 좌천당하신 분들과 새롭게 임명되어 본의 아니게 ‘의혹’ 한가운데 서게 되신 분들 모두에게 말씀드린다”며 “오늘의 힘은 내일의 힘이 아니다. 내일은 오늘과 분명히 다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 인사에서 조국 전 장관 관련 의혹과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의 수사를 이끌었던 검찰 지휘부가 대거 좌천성 발령으로 교체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해온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47·27기)은 부산고검 차장검사,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54·26기)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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