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파트서 큰 불…어린이 9명 포함 최소 19명 숨져

중상 32명 포함 63명 다쳐…피해 규모 커질듯
1990년 87명 사망 사고 이후 최악 화재 가능성
  • 등록 2022-01-10 오전 5:55:53

    수정 2022-01-10 오전 5:55:5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최소 19명이 사망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AFP 제공)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일요일 휴일인 이날 오전 10시5분께 뉴욕시 브롱스의 19층짜리 아파트에서 큰 불이 났다.

오후 1시까지 200여명이 소방관들이 투입돼 큰 불길은 잡았다. 다만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졌다. 중상자 32명 외에 현재까지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72년 준공됐으며, 120가구를 수용할 수 있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소방관들은 거의 모든 층에서 부상자를 발견했다”며 “이 중 다수는 심정지 혹은 호흡정지 상태였다”고 전했다. 2~3층의 한 복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시작해 건물 높이만큼 연기가 치솟을 정도로 많은 유독가스가 발생한 탓이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시 소방국장은 “전례 없이 많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당국은 가장 먼저 불이 난 아파트의 문이 열려있었던 탓에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 뉴욕에서 목격한 최악의 화재”라며 “피해 규모가 끔찍하다”고 우려했다.

뉴욕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화재는 1911년 로어맨해튼의 한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다. 모두 140명이 숨졌다. 1990년 브롱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화재 때는 87명이 사망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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