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수사 제일 잘하겠지만 '검찰총장'식 국가운영은 안 돼"

"우려했던 ''사정정국'' 준비되고 있어 ... 文 정부 잘못 있다면 수사하지만 너무 벌리면 곤란"
"김건희 공적 관리하고 ''팬카페'' ''천공스승'' 정리해야"
  • 등록 2022-07-05 오전 6:26:57

    수정 2022-07-05 오전 6:26:57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정치 9단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은 4일 “사정수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제일 잘하실 분이겠지만 국가는 ‘검찰총장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 (사진=국회기자단)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날 밤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저의 짧지 않은 정치경험으로 볼 때 (사정정국은) 순간적으로 국민이 박수를 치지만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현재의 염려(사정정국)가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 준비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좀 더 넓게 포용하고 다독이면서 정치로 풀어가고 경제논리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정으로 가는 건 대단히 불행한 길이다. 검찰은 과거에 산다. 과거에 일어난 일을 조사한다”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30년간 그러한 진상조사와 적폐청산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그러한 것에 피로증이 왔다. 그리고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 대통령이 사정을 강하게 해서 국민들로부터 90% 이상의 지지를 받았지만 경제가 폭망해 외환위기로 갔다”며 “오늘만 하더라도 모든 걸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께서 정권교체를 해 당선되지 않았나. 비전을 제시해서 가야지 언제까지 전 정부 탓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 잘못이 있다면 수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걸 벌리면 어렵다”며 “더 큰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와 물가다. 진짜 미래로 가서 국민과 여야정과 함께 경제 문제를 풀어가야 된다”고 제언했다.

그는 거듭 “윤 대통령께서 취임하신지 두 달도 안 돼 데드크로스다. 취임 초에는 으레 7~89% 긍정이 올라가는데 부정평가가 50% 이상인 건 초유의 일”이라며 “인사를 잘 하고, 도어스테핑도 정제돼야 한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적 관리를 해야 한다. 지금 김건희 팬카페도 엉망이고 천공스승도 나와 말씀하잖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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