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냄새 잃게 하는 코로나, "전세계 2700만명 '롱코비드' 증세"

싱가포르대학 연구팀 연구
"후각, 미각 '롱코비드' 증세 전세계 인구의 4~5% 추산"
  • 등록 2022-08-01 오전 6:24:55

    수정 2022-08-01 오전 6:45:2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후각이나 미각 상실 증상을 겪고 있는 인구가 전 세계 2700만명이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
1일 미국 의학전문 매체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학이 미국, 영국, 폴란드 공동연구팀과 전세계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진자의 4~5%인 2700만명이 미각, 후각 상실 증세를 장기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27일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3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18개를 바탕으로 메타분석을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증상이 28일 미만으로 지속되는 사례를 제외하고 후각, 미각을 회복하지 못하는 확률을 보여주는 수학적인 모델링을 적용해 잠재값을 구하는 방식으로 환자 규모를 추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하나 이상의 증상이 감염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태를 장기 지속 후유증인 ‘롱코비드’로 정의한다.

분석 결과 환자 가운데 5.6%가 후각 상실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4.4%는 미각 상실이 계속됐다. 감염 후 27개월이 지나도록 후각 회복이 안된 환자도 있었다.

전세계 코로나19 환자 5억5000만명에 대입하면 최소 1500만명이 후각 상실을, 1200만명이 미각 상실을 장기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후각과 미각 상실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위한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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