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IPO 슈퍼위크…"낮은 공모가, 투자 기회 삼아야"

티쓰리엔터 등 중·소형주 출격 대기
매크로·IPO시장 침체로 공모가 낮춘 기업들
"연말 신규 상장 기업 중 주가 수익률 높아"
  • 등록 2022-11-09 오전 5:11:00

    수정 2022-11-09 오전 5:11: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 주 중·소형주 기업공개(IPO) 슈퍼위크를 맞았다. 펨트론, 인벤티지랩 등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서고,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했다. 공모가를 낮춘 기업들이 잇달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이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5개 기업이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날까지 일반 청약 공모를 진행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138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 증거금은 약 5조8억원이 모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700원으로 확정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00년에 설립된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이 대표작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8~9일에는 에듀테크 기업인 유비온과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기업인 티에프이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9~10일엔 엔젯이 일반 청약 공모에 나선다.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인 엔젯은 이날 공모가를 1만원에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밴드(1만2000~1만5200원) 하단 보다 16.7% 낮은 수준에서 밴드 하단에 못 미치는 공모가가 결정됐다.

3D 검사장비 제조업체 펨트론과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선다.

IPO 시장 침체로 대어급 공모주가 상장하진 않고 있지만 최근 공모가를 낮춰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대형 플랫폼 업체들이 상장을 연기하기도 했으나 중·소형 공모주들이 잇달아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 공모 투자자 우위의 시장 흐름이 이어져 이를 투자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진형 DB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부진으로 최근 상장 예정기업과 IPO 주관사가 공모가 밴드 하향, 공모액 축소, 기존 투자자 보호 예수 비율 증가 등 공모 조건을 공모 투자자에게 더 유리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모 투자자 우위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 금리 상승 등 매크로 변수가 주된 원인으로 IPO 투자자는 이런 시장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낮은 공모가로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상장 후 자기 기업 가치를 찾아 반등하는 과정으로 이어져 연말 신규 상장 기업 중에서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이 발생한다”며 “연말 성수기 기업 수는 많아지고 공모가는 안정되며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좋은 투자 기회로 삼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밀리의 서재와 제이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등으로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플랫폼 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밀리의 서재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업체인 제이오 역시 상장을 철회했다.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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