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 최악’ 중국 간쑤성 지진, 경제적 손실 1000억원

CCTV “목축업·농작물생산 등 직접적 피해 발생”
148명 사망, 2014년 원난성 지진 후 가장 피해 커
  • 등록 2023-12-25 오전 9:33:54

    수정 2023-12-25 오후 7:18:26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제적 손실 규모도 1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중국 간쑤성 지스산현 다허자 광장에 임시 대피소가 마련돼있다. 이 지역에는 19일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사진=AFP)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중앙TV(CCTV)를 인용해 최근 발생한 지진 진원지인 북서부 지역에 5억3200만위안(약 967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간쑤성 정부가 예비 추산한 결과를 보면 이번 지진으로 목축업에 3억4500만위안(약 628억원), 농작물 생산에 1억200만위안(약 186억원)의 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지난 19일 중국 간쑤성 린샤현 북쪽 15km 지역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기준 148명이 사망하고 78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이 617명이 사망했던 2014년 원난성 지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진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이유는 이 지역 인구 밀도는 높은데 건물의 내진 설계가 약하고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피해 지역을 방문한 리창 중국 총리는 현지 공무원들에게 재난 구호 정보를 적시에 공개하고 국민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중국 31개 성과 자치단체 중 경제 생산량이 27위인 저개발 성 간쑤성의 재정에 더욱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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