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을 유치하라"..마곡·위례서 경쟁 뜨겁네

마곡·위례지구 토지보상금 총 4조5천억 풀려
채권보상 고객 타깃..굿모닝·우리·삼성證등 `쟁탈전`
  • 등록 2009-01-11 오전 10:30:00

    수정 2009-01-11 오전 10:39:09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지난 7일부터 위례 신도시의 토지보상이 시작됐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보상을 시작한 마곡지구를 비롯,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한 쟁탈전에 한창이다.

현금으로 보상받는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농협이나 여타 은행으로 자금을 넣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주로 증권사를 거쳐야 하는 채권보상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개발지역의 보상금은 현지인의 경우 3억원까지, 부재지주는 1억원까지 현금으로 받은 뒤 나머지를 현금과 채권으로 나눠 받는다. 토지보상을 통해 받는 3년만기 용지보상용 채권의 금리가 시중금리에 비해 높은 편이라 채권 보상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단 평가다. 위례지구가 5.42%, 마곡지구는 이보다 높은 5.76%로 발행됐다.

신한지주(055550) 계열 굿모닝신한증권은 위례지구 보상금 유치와 채권매매 영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 복정동의 토지보상 사업단 건물에 `굿모닝신한증권 토지보상센터`를 열었다. 전문 상품직원 6명과 토지보상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상담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토지보상센터에서 보상금 수령용 계좌를 개설해주고 채권을 예탁하거나 매매하는 고객을 위해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해 준다. 토지보상 계약을 위한 사전 서류검토 서비스와 보상자금 운용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005940) 역시 위례지구 토지보상사업단 바로 옆에 토지보상센터를 설치하고 세무사 2명과 재테크 전문 자산 관리사 6명을 상주시키고 있다.

세무상담 서비스와 비과세 및 절세 상품을 활용한 세테크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금 권리관계를 활용한 증여 및 상속 플랜 등을 소개한다. 또 금융기관의 근저당 해지 절차와 토지보상 채권 입고 및 매도 절차 등을 안내해주고, 토지보상채권에 대해선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3조5000억원 가량의 보상금이 풀리는 마곡지구에는 지난해 12월말 토지보상센터를 열었다. 목동 `WMC` 지점의 전문 상담직원 5명과 토지보상 전문 세무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위례지구와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 신고를 대행해주고, 무료로 세무 상담을 해준다. 계좌 개설고객에게 CMA 금리와 채권 가격을 우대해 주고, 보상자금 운용을 위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삼성증권(016360) 역시 마곡지구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총 3조5000억원의 보상금 중 현금 보상을 뺀 나머지 8000억원에서 다시 이의신청 분을 뺀 6000억원 가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서울시보에 나오는 보상자 명단을 확보해 정기적으로 DM을 발송하고, 전화와 방문 상담을 통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방화점 강서농협에 있는 SH공사 보상사무실에 세무사 2명과 영업직원 1명 등 총 3명을 상주시켜 세무상담과 계좌 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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