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지지율 37%로 곤두박질‥곳곳서 반대시위

  • 등록 2017-01-21 오전 12:56:37

    수정 2017-01-21 오전 1:01:29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4%였다.

최근 지지율 40%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미국 역사상 이렇게 낮은 지지율로 취임한 대통령은 없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때 지지율이 78%였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66%였다. 취임식 때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조차 트럼프 당선인보다 한참 높은 62%를 기록했다.

이날 워싱턴DC 곳곳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아침 일찍부터 취임식장 입장 통로 앞에 약 100명의 시위대가 나타났다. 그들은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모여든 트럼프 지지자들과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에 100만명이 모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3200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철통보안 덕분에 취임식 비용만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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