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회사측 `사외이사 추천권` 없애

이재용式 투명 경영①
사외이사 등 이사회 독립성 강화 목적
의장은 6개 위원회 어디도 소속 안돼
  • 등록 2018-04-13 오전 5:00:00

    수정 2018-04-13 오전 5:00:0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는 사외이사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추진 중인 이사회 중심 경영과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운영될 방침이다. 또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와 분리하는 동시에 경영위원회를 포함한 산하 6개 위원회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도록 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해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 이전까지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었던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정기 주총 이후 권오현 회장을 마지막으로 사내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외국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 김종훈 키위모바일 회장과 박병국 서울대 교수 등이 김한중 전 총장과 이병기 교수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후보는 추천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3명이 논의해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도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등 6개 위원회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도록 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직을 분리한데 이어 의장의 독립적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이 경영위원회 등에 속하지 않는 것은 독립성 확보 차원이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를 제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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