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동참’ 늘어난 아빠들… 유아용품업계 “남심 잡아라”

  • 등록 2018-05-05 오전 6:00:00

    수정 2018-05-05 오전 6:00:00

조이의 리버풀 FC 스페셜 에디션. (사진=에이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빠’들의 육아에 참여가 확대되면서 유아용품업계도 남성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화사하거나 파스텔톤 디자인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 무채색 계통의 신제품들을 내세우고 유명 해외축구팀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다각도로 접점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는 1만2043명으로 전년대비 58.1% 증가했다. KT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SNS 및 온라인 상에서 ‘아빠 육아’에 대한 키워드 언급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면서 유아용품업계에서도 ‘남심’을 사로잡는 다양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유아용품업체 에이원이 국내 유통하고 있는 영국 유아용품 브랜드 ‘조이’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리버풀 FC’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조이는 지난해부터 리버풀 FC의 글로벌 공식 패밀리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조이는 리버풀 FC와의 첫번째 협업으로 주니어 카시트 ‘듀알로 LFC’, 휴대용 유모차 ‘팩트 플렉스 LFC’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팬층을 고려해 한정판 출시와 함께 조이 리버풀 에디션 공식 체험단 ‘리버풀 베이비’를 모집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원 관계자는 “이미 많은 아빠들 사이에 조이 카시트는 리버풀 FC 카시트로 알려질 정도로 관련 인지도가 높다”며 “최근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앞으로 아빠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기 포대기를 두른 채 외출하기 민망한 아빠들을 위한 제품도 나왔다. ‘파파 캐리어’는 남성들이 착용하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반 포대기를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었다. 마치 한쪽 팔에 깁스를 한 것처럼 띠를 매고 한 팔 위에 아이를 앉힐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반대편 팔로 아이의 등을 받힌 채 다니면 된다.

아빠를 위한 기저귀가방도 있다. ‘비플래디 트레블 오거나이저 멀티백’은 육아용품을 담기 좋은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기저귀 가방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많은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다.

육아를 경험한 아빠들의 개선점을 반영해 출시된 육아용품도 있다. 두 딸을 둔 아빠가 만든 스타트업 모닛은 대소변 감지 센서 ‘베베핏’을 개발했다. 아기띠에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다. 부착하면 온도와 습도, 가스의 조합을 감지해 아기의 대소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준다. 센서가 기저귀 상황을 감지하면 부모의 모바일 앱에 즉시 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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