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팬카페에 남긴 "긴 싸움"은?..."'동승자 봤냐'고 전화"

폭행 이어 사생활 의혹으로 번져
손석희 측 "동승자 없다는 근거, 수사기관에 제출"
  • 등록 2019-01-27 오전 8:00:00

    수정 2019-01-27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폭행 및 사생활 의혹과 관련해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는 글을 팬클럽에 전한 가운데, 손 대표이사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 TV조선은 단독 보도를 쏟아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에 지난 25일 ‘frozenman’라는 아이디로 “손석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말라”는 당부가 담겨있었다. 지난 2001년 12월 4일 개설된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의 회원은 3만2000여 명에 달한다.

손 대표는 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사법 당국에서 모든 진실을 밝혀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 직캠 영상 (사진=TV조선 온라인 뉴스 채널 ‘씨(C)브라더’ 방송 캡처)
앞서 손 대표는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라이언앤폭스 대표를 지난 24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진실 공방의 발단은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4월에 낸 차량 접촉사고였다. 김 대표는 사고 관련 제보를 받은 뒤 손 대표에게 취재차 연락했고, 손 대표가 먼저 JTBC 기자를 제안하는 등 기사화를 막으려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이를 거절하자 손 대표의 폭행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사고 당시 손 대표 차량 조수석에 젊은 여성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 측은 “김 대표가 사고를 빌미로 JTBC 정규직 채용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김 대표가 과도하게 화를 냈고 (손 대표가) ‘정신 좀 차려라’면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사고에 대해서도 “(차량의)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 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이라며 “젊은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의도적인 ‘손석희 흠집 내기’로 규정하고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을 퍼트리거나 보도하면 수사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
한편, 두 사람이 만나 나눈 대화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26일 오후 3건에 걸쳐 단독 보도를 내며 이번 의혹에 집중하고 있다.

TV조선은 이날 “접촉사고 피해자에 따르면 손 대표가 자신과 관련된 뉴스가 나간 뒤 전화를 걸어 ‘동승자를 봤냐’ 물었다”면서 “사고 뒤 몇 백 미터를 갔다는 손 대표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는 손 대표가 빠른 속도로 3㎞를 달렸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