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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27일 명단을 확보한 관내 신천지 교인 620명에 대해 전화 상담을 한 결과 37명이 유증상자라고 밝혔다. 유증상자는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가 예정된 사람이다. 이들 37명은 27~28일 또는 조만간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이나 서울의과학연구소 임상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천지 교인 620명 중 21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세종시는 명단을 확보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화 상담을 시도했지만 교인 21명과는 현재(27일 오후 10시)까지 통화 연결이 안 됐다. 시는 28일 경찰 협조를 받아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방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시 확진환자는 지난 22일 발표된 한 명뿐이지만 의심환자(의사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27일 하루에만 감염이 우려되는 의심환자 135명이 발생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8일 나올 예정이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세종시 거주자는 68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어났다. 이들 중 한 명은 세종시 신천지 교인인 30대 남성(346번 확진자)과 접촉했고, 나머지 2명은 세종시 밖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346번 확진자 한 명 이외에 자가격리자 68명 중에서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현재까지 없다”며 “현재는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의사환자가 늘고 있어 다음 달에도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종교계에 당분간 집회를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집회를 하도록 요청했다. 각종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행사와 모임도 취소나 자제를 요청했다”며 “검사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해 시민들이 정보를 제대로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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