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2Q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11조 돌파할까

전년比 35% 늘어난 11조원 전망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원인
“반도체, 우려 보다는 견조에 무게”
  • 등록 2021-07-07 오전 5:30:00

    수정 2021-07-07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포함해 28조원 넘게 사들인 인기 종목이다. 하지만 주가 흐름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이번 실적 발표에 상당한 관심이 쏠려 있다. 무엇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2분기 코스피 상장사 전반의 실적을 가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2813억원, 10조9741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34.7% 늘어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났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에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고정거래 가격이 3.8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26.67%의 상승폭을 기록해 2017년 1월 이래 4년 3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메모리카드와 USB향 범용 제품인 낸드플래시 128Gb 16Gx8 MLC의 가격도 6월 4.56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작년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적은 상향되고 있다. 3개월 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조8947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석달새 10.9% 상향 조정됐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의 상승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지난 4월말부터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면서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로 비메모리 공급부족은 완화되고, 이는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져 메모리 업황이 절정이란 우려는 일부 불식되면서 메모리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의 컨센서스는 매출 17조1049억원, 영업이익 1조122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8%, 126.66% 증가한 전망치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익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지난 2009년 2분기(1조1330억원)이래 12년 만에 영업익 1조원 돌파다. 스타일러로 대표되는 신(新)가전과 OLED TV 판매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업이 오는 7월 말 종료됨에 따라 관련 사업 손실을 줄인 것도 실적 향상의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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