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스프레이·버닝필드·에라 모르겠다

11월 셋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11-13 오전 8:00:00

    수정 2021-11-13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스프레이’ 포스터(사진=극단 초인)
◇연극 ‘스프레이’ (11월 19~28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극단 초인·세종문화회관)

옆집 고양이 울음소리에 밤새 잠을 설친 709호 남자는 실수로 109호 택배를 집어온다. 남의 택배를 뜯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느낀 남자는 이후 의도적으로 남의 택배를 집어오기 시작한다. 어느 날, 드디어 남자는 옆집 택배를 발견하고 복수심이 발동해 택배를 훔쳐 온다. 그러나 택배 상자에 담긴 건 옆집 고양이 시체인데… 극단 초인의 대표 레퍼토리로 2019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아시안 아츠 어워드’ 작품상, 연출상 수상작이다.

연극 ‘버닝필드’ 포스터(사진=극단 한양레퍼토리)
◇연극 ‘버닝필드’ (11월 18~2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 극단 한양레퍼토리)

탐사보도 전문기자 정진우는 소방관인 아버지 정진철의 실종 사건에 감춰진 이야기를을 정신과 담당 의사에게 한다. 그의 아버지가 사라진 2019년 4월 4일, 강원도에는 고성, 속초, 강릉 일대를 뒤덮는 전례 없는 대형 산불로 피해가 극심했다. 통신과 전기마저 차단된 난리 속에서 정진철은 말없이 홀로 어딘가로 향했다. 정진우는 아버지를 추적해과는 과정 속에서 그의 감춰진 아픔과 상처에 눈을 뜨게 된다.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작품이다.

연극 ‘에라 모르겠다’ 포스터(사진=극단 이야기가)
◇연극 ‘에라 모르겠다’ (11월 18~21일 알과핵 소극장 / 극단 이야기가)

공사현장에 첫 출근하는 한 남자. 그는 이름 대신 ‘임 반장’으로 불린다. 노동에 지쳐 주저앉은 임 반장 앞에 이름 모를 사내가 나타나 어떤 설명도 없이 그저 출구만 묻는다. 임반장은 사내의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린다. 당장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에 몰두할 뿐이다. 인간의 삶 속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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