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르노삼성 QM6, 女心 사로잡을 만한 SUV

  • 등록 2016-11-17 오전 5:00:10

    수정 2016-11-17 오전 5:00:10

QM6. 르노삼성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QM6의 흥행몰이가 거세다. 출시 두달만에 현대자동차 싼타페, 투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보다 더 팔렸다. 르노삼성은 SM6에 이어 QM6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10월 내수 시장에서 6년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는 남성은 물론 여성운전자들에게도 인기차종이다. 넓은 시야 확보로 운전이 편하고 무엇보다 실용성이 좋기 때문. 최근 시승해본 QM6는 SUV를 구매하려는 여성운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우선 물 흐르는 듯한 유려한 디자인은 우락부락 남성성의 전면에 내세운 전형적인 SUV와 차별점이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곳곳에 치장된 크롬 장식 포인트도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전체적으로 QM6는 SM6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옮겨왔다. 대담하게 넓힌 그릴과 풀LED 헤드램프,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오히려 SM6보다 QM6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센터페시아 정중앙에 위치한 8.7인치 디스플레이는 일부 공조기능을 제외하고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등 모든 기능을 태블릿PC를 조작하는 듯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세로형 화면은 차체가 낮은 SM6보다 QM6 실내에 자리잡은게 더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정숙성 또한 이 차의 장점이다. QM6에는 차 안의 소음 원인을 분석해 그에 맞는 반대파를 발생시켜 디젤 엔진의 소음을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QM6. 르노삼성 제공.
주행성능은 파워풀하기보다는 안정감이 있었다. QM6는 2.0 dci 고효율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최대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낸다. 주행하면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 즉 폭발적인 가속성능이 느껴지지는 않아도 무난한 가속성능을 보인다.

특히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네 바퀴가 노면을 적절히 움켜쥐고 주행하면서 속도를 높여감에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불안한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굽은 도로가 이어져 있는 산길에서도 사륜구동 시스템이 빛을 발하며 부드러운 코너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다만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아쉬움이 남는다. 르노삼성은 2열 레그룸이 경쟁차종에 비해 50mm 넓어진 것이 QM6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2열에 앉으니 레그룸의 여유공간이 느껴지기 보다는 뒷좌석 등받이의 불편함이 먼저 느껴진다. 등받이 각도가 직각에 가깝도록 세워져있는데 조절이 불가능하다. 장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피로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QM6의 트렁크 공간은 폴딩 전 676ℓ로 쏘렌토 660ℓ 싼타페 585ℓ 보다 수치상으로는 크지만 직접 봤을때는 오히려 공간이 더 좁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SM6는 오프로드 질주를 꿈꾸는 남성들이 선택할만한 SUV라기 보다는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주행을 원하는 여성운전자의 선호도가 더 높을 도심형 SUV다. QM6의 가격은 2WD(이륜구동) 모델은 2740만~3300만원, 4WD(사륜구동) 모델은 3070만~3470만원이다.

QM6.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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