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9~10일 '베토벤 교향곡 전원' 연주

지휘는 마르쿠스 슈텐츠
피아니스트 최희연 협연
  • 등록 2020-07-04 오전 6:50:01

    수정 2020-07-04 오전 6:5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9~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을 개최한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제104번,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쿠르탁의 ‘환상곡풍으로’를 협연한다.

런던의 흥행사 잘로몬의 섭외로 영국을 찾은 하이든은 이 곳에서 12곡의 교향곡을 만든다.

이 곡들은 ‘런던 교향곡 세트’라 불리며, 하이든의 카탈로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그 중에서도 104번은 하이든이 자필 악보에 ‘영국에서 작곡한 12번째 작품’이라 직접 기록했다.

1795년 작곡해 그 해 5월 4일 런던에서 초연된 곳으로, 12곡의 ‘런던 세트’ 중에서도 ‘런던’이란 별칭으로 불렸다.

결국 이 곡은 하이든 교향곡에서 마지막 번호를 수여받게 된다.

하이든은 이후에도 교향곡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더 이상 곡을 쓰지 않았다.

20세기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은 ‘헝가리의 베베른’이라 할 정도로 음표의 개수를 제한하고 아껴 쓰는 인물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3번과 14번에 붙여졌던 타이틀에서 유래한 ‘환상곡풍으로’ 역시 연주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는 작품이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무대 위 거리두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쿠르탁의 ‘환상곡풍으로’이라고 판단해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재편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이다.

‘전원’은 베토벤의 아홉 교향곡 중 가장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유일하게 5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악장마다 표제를 함축하는 부제가 붙었다.

이 곡은 단순한 표제음악이 아닌, 작곡가의 ‘감정’이 중시되는 심오한 교향악이다.

작곡가는 첫 악장부터 전원적인 환경에 눈뜨게 된 감정을 표현한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베토벤의 음악은 세월을 견뎌내고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걸음을 헤쳐 나갓으며, 코로나19 시대는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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